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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면 찾아오는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자녀를 누구 밑으로 올려야 세금을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흔히 "연봉 높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게 장땡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2026년 달라진 세법과 각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정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맞벌이 부부의 승리하는 연말정산 전략 자녀 인적공제의 진실과 실전 배치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소득 높은 쪽이 유리하다고 할까?
대한민국의 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입니다. 즉,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세율(6%~45%)이 올라갑니다.
- 소득공제의 마법: 인적공제는 '소득공제' 항목입니다. 소득에서 일정 금액(자녀 1인당 150만 원)을 빼주는 방식이죠.
- 세율의 차이: 연봉 8,000만 원인 남편(세율 24% 구간)과 연봉 4,000만 원인 아내(세율 15% 구간)를 비교해 봅시다. 150만 원을 공제받을 때 남편은 약 36만 원의 세금이 줄어들지만, 아내는 약 22만 원만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세율이 높은 고소득 배우자에게 부양가족을 몰아주는 것이 전체 가구의 환급액을 키우는 정석으로 통합니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가 한 해 동안 발생한 소득에 대해 납부해야 할 세금을 정산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과납한 세금을 돌려받거나 부족한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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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녀가 많을수록 한 명에게 몰아라
2026년 연말정산(2025년 귀속)부터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자녀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이 세액공제는 '인적공제'를 받는 사람이 세트로 가져가게 되므로 배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인상된 공제액: * 첫째: 15만 원 → 25만 원
- 둘째: 20만 원 → 30만 원
- 셋째 이상: 인당 40만 원
- 분산 시 손해: 만약 자녀가 3명인데 남편이 2명, 아내가 1명을 각각 공제받으면 셋째 추가 공제 혜택(40만 원)을 못 받고 각각 '첫째/둘째' 혹은 '첫째' 금액만 받게 됩니다. 따라서 다자녀라면 반드시 한쪽으로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예외의 상황: 소득 낮은 쪽이 유리할 때도 있다?
무조건 고소득자가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배분을 고민해야 합니다.
- 의료비 공제: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초과해서 쓴 금액부터 공제가 시작됩니다. 소득이 너무 높으면 3% 문턱을 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때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자녀를 부양가족으로 올리고 의료비 공제까지 가져가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 신용카드 공제: 신용카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 사용해야 공제됩니다. 소득이 낮은 쪽이 이 문턱을 넘기 훨씬 쉽기 때문에, 자녀 명의의 소비가 많다면 소득 낮은 배우자 쪽으로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과세표준 경계선: 부부의 연봉 차이가 크지 않고, 한 명이 공제를 다 받았을 때 이미 결정세액이 '0원'이 된다면, 남은 공제는 소득이 낮은 배우자에게 넘겨야 버려지는 공제 없이 알뜰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연말정산 하는법은?
곧 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이나 프리랜서 활동까지 병행하고 계신 분들은 더욱 신경 쓰이실 텐데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있는 경우 연말정산은 어떻게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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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전 전략
맞벌이 부부의 최적화된 조합을 찾기 위해 아래 순서를 따라 해보세요.
- 국세청 '맞벌이 부부 절세 안내' 서비스 활용: 1월 중순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이 기능을 쓰면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 누가 누구를 공제받을 때 가장 이득인지 시뮬레이션해 줍니다. 가장 정확합니다.
- 인적공제와 의료비는 세트: 자녀를 인적공제 대상에 올린 사람이 해당 자녀의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도 가져가야 합니다. (아빠가 인적공제, 엄마가 교육비 공제는 불가능!)
- 학원비 비과세 및 공제 확대 확인: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만 9세 미만)까지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확대됩니다. 취학 전 아동뿐만 아니라 저학년 자녀의 교육비 영수증도 꼼꼼히 챙기세요.
결론
자녀 인적공제는 단순히 소득 높은 사람에게 주는 것을 넘어, 확대된 자녀 세액공제와 의료비/교육비 지출 계획까지 고려한 고차방정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소득자가 유리하지만, 우리 집의 실제 지출 내역을 바탕으로 1월 홈택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이 '세금 폭탄'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