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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오늘 아침 영하의 날씨에 "온수만 안 나와요!"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찬물은 잘 나오는데 온수 쪽으로만 돌리면 물이 한 방울도 안 나오나요? 이건 보일러 고장이 아니라, 99% 확률로 보일러 하단에 있는 '온수 배관'이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급한 마음에 커피포트에 물을 팔팔 끓여서 배관에 확~ 부으시려는 분들 계시죠? 잠깐만요! 지금 그 주전자를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자칫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대공사가 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보일러 온수 배관이 얼었을 때 펄펄 끓는 물을 절대 쓰면 안 되는 이유와, 여성분 혼자서도 안전하고 확실하게 녹이는 해결법 2가지를 긴급 처방해 드립니다.

 

 

[긴급] 왜 '펄펄 끓는 물'은 절대 안 되나요?

마음이 급하니 뜨거운 물을 부어 한 방에 녹이고 싶은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가장 말리는 행동 1순위입니다.

 

 

전기장판 침대 매트리스 위에 사용해도 되나요?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기장판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러한 전기장판을 침대 매트리스 위에 사용해도 되는지와 어떤 점들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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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관 파열 (열 충격)

꽁꽁 얼어있는 배관과 그 속에 있는 얼음은 매우 수축되어 있고 약해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갑자기 100도에 가까운 끓는 물을 부으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배관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될 수 있습니다. (마치 차가운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깨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2. 배관 연결 부위 손상

보일러 배관 연결부에는 누수를 막기 위한 고무 패킹이나 플라스틱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끓는 물은 이 부품들을 변형시켜, 녹인 후에도 물이 줄줄 새는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리비 폭탄을 피하려면 뜨거운 물은 참아주세요!

 

[자가 진단] 온수만 안 나오는 거 맞나요?

해결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싱크대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틀어보세요.

  1. 찬물과 온수 모두 안 나온다: 이건 수도계량기 동파나 급수관(물이 들어오는 관) 자체가 얼어버린 상황입니다. 이땐 관할 수도사업소에 연락하거나 계량기함을 녹여야 합니다.
  2. 찬물은 나오는데 온수만 안 나온다: 오늘 우리가 해결할 상황입니다. 보일러로 물은 들어가는데(급수), 데워진 물이 나오는 길(온수 배관)이 언 것입니다.

 

[해결법] 보일러 온수 배관 이렇게 녹이세요! (2단계)

이제 안전하게 녹여봅시다. 준비물은 '헤어드라이어' 혹은 '수건과 따뜻한 물(50~60도)'입니다.

 

1단계: 얼어버린 '그 배관' 찾기

보일러 아래를 보면 배관이 4개 정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배관 위에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 '온수' 혹은 '급수'라고 적힌 배관을 찾으세요. (둘 다 녹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이름표가 없다면? 만져봤을 때 가장 차가운 배관, 혹은 왼쪽에서 두 번째/세 번째 배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2단계: 천천히 녹이기 (방법 택 1)

A. 헤어드라이어 활용 (가장 간편)

  1. 보일러 전원 코드를 뽑습니다. (안전을 위해)
  2. 얼어있는 배관을 감싸고 있는 단열재(스펀지 등)를 벗겨냅니다.
  3.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줍니다. 이때 한곳만 집중하지 말고 위아래로 골고루, 멀리서 쏘이듯이 왔다 갔다 해주세요.
  4. 배관이 연결된 부위(밸브 쪽)나 굽어진 곳을 집중적으로 녹이면 효과가 좋습니다.
  5. 중간중간 수도꼭지 온수 쪽을 틀어 물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10분~30분 정도 걸립니다.)

 

B. 따뜻한 물 + 수건 활용 (가장 확실)

  1. 50~60도 정도의 온수를 준비합니다.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약간 뜨겁다 싶은 정도)
  2. 언 배관을 수건으로 감쌉니다.
  3. 그 수건 위에 준비한 따뜻한 물을 천천히 부어 적셔줍니다.
  4. 물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을 붓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방법은 은근하게 열을 전달해 배관 손상 없이 내부 얼음을 녹입니다.

 

 

다시 얼지 않게 하려면?

고생해서 녹였는데 내일 아침 또 얼면 안 되겠죠?

  • 헌 옷 입혀주기: 녹인 배관에는 마른 보온재를 다시 씌우고, 헌 옷이나 이불로 배관 주위를 두툼하게 감싸주세요. 보일러실 창문의 틈새(외풍)를 막는 것도 필수입니다.
  • 물 똑똑 떨어뜨리기: 오늘 밤도 영하 10도 이하 한파가 예보되어 있다면? 자기 전에 주방이나 화장실 수전을 온수 방향으로 돌린 뒤 물이 똑...똑... 떨어질 정도로만 틀어두세요. 물이 흐르면 절대 얼지 않습니다. (수도요금보다 수리비가 더 비쌉니다!)

 

 

한전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구매지원 (en-ter.co.kr)

소상공인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2025년 한전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구매지원 사업인데요.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을 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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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갑작스러운 한파에 온수가 끊기면 정말 당황스럽죠.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대로 '뜨거운 물 금지', '헤어드라이어로 서서히' 이 원칙만 지키시면 누구나 30분 안에 따뜻한 물을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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