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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풍경이 익숙합니다. 겨우내 우리 집 밥상을 책임질 김장김치, 맛있게 담가졌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 같을 텐데요. 하지만 정성껏 담근 김치에서 씁쓸한 맛이 난다면 여간 속상한 일이 아닙니다. 올해 김장김치는 쓴맛 없이 감칠맛만 가득하도록, 김장김치 쓴맛의 원인부터 해결 방법 그리고 예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김장김치 대체 왜 쓴맛이 날까요?
김치에서 쓴맛이 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주된 원인을 알면 내년 김장에서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배추 자체의 문제일 수 있어요
배추는 무, 갓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속하는데, 이 채소들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자연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항암 효과 등 이로운 기능도 하지만, 특유의 톡 쏘는 향과 함께 쓴맛을 내기도 합니다. 특히, 질소 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빠르게 키운 배추는 이 성분 함량이 높아져 쓴맛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금을 확인해 보세요
김장의 기본은 바로 소금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천일염에서 '간수'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소금에 남아있는 쓴맛이 배추에 그대로 배어 김치 맛을 해치게 됩니다. 좋은 김치의 시작은 좋은 소금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잘못된 숙성 환경 때문일 수 있어요
김치는 0~6°C 사이의 저온에서 서서히 숙성될 때 가장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익히면, 유산균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에 다른 균이 먼저 번식하면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양념 재료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신선하지 않거나 오래된 마늘, 생강 등을 사용하면 김치 맛이 텁텁해지고 쓴맛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삼과 같이 숙성을 억제하는 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도 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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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쓴맛이 나는 김장김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미 담가버린 김치에서 쓴맛이 난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몇 가지 방법으로 쓴맛을 완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시간을 갖고 더 익혀보세요
김치가 아직 덜 익어서 배추의 풋내가 남아 쓴맛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익히면 발효 과정에서 쓴맛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 단맛을 살짝 추가해 보세요
설탕이나 매실청, 올리고당을 소량 넣어주면 단맛이 쓴맛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치 한 포기당 설탕 반 스푼 정도를 넣고 잘 섞어준 뒤 하루 이틀 정도 숙성시켜 맛을 보세요. - 무를 활용해 보세요
무를 큼직하게 썰어 김치 사이사이에 넣어두면 무가 쓴맛을 흡수하여 김치 맛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쓴맛이 강하게 남는다면, 찌개나 볶음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치를 물에 한번 헹궈 쓴맛을 살짝 뺀 후 김치찌개, 김치찜, 김치볶음밥 등으로 조리하면 열에 의해 쓴맛이 날아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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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예방 팁은?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쓴맛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다음 몇 가지만 기억하면 내년에는 더욱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습니다.
- 좋은 재료를 깐깐하게 고르세요: 속이 꽉 차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신선한 배추를 고르고, 담그기 전에 배추 끝부분을 살짝 맛보아 쓴맛이 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간수가 잘 빠진 국산 천일염을 사용해야 쓴맛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절임 과정을 지켜주세요: 너무 짜거나 싱겁지 않게, 배추가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로 알맞게 절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적의 숙성 온도를 유지하세요: 김치를 담근 후에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 저온에서 서서히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담근 김장김치, 올겨울 우리 가족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고 맛있게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